시조사채널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으로 말씀하신다

테드 N. C. 윌슨 

『애드벤티스트 월드』 2월 호는 매우 중요한 주제 곧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설명한다. 하나님은 성경으로 우리와 가장 많이 소통하신다. 성경은 각 시대를 위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에 관해, 우리의 역사와 구원 계획, 행복한 삶의 길, 미래의 희망 등에 대해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다. 시편의 기록처럼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다(시 119:105). 

요한복음 1장 1절에 놀라운 진술이 소개되어 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아들이 되신 분이며 인성과 신성의 완전한 연합을 이루신 예수에 관한 얼마나 아름다운 서술인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우리는 정확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이 그렇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곧 하나님의 살아 있는 권능의 말씀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다(히 4:12). 예수께서는 성경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요 5:39)이라고 확인해 주셨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을 통해 인간에게 주신 기별이다. 베드로후서 1장 21절은 이런 사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굳건한 기반

성경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조의 토대이다. 우리의 첫 번째 기본 신조가 성경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성경 곧 구약과 신약은 신적인 영감에 의해 주어진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다. 영감받은 저자들은 성령께 감동받은 대로 말하고 기록했다.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구원에 필요한 지식을 주셨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최종적이고 권위 있는 무오류(無誤謬)의 계시이다. 성경은 품성의 표준이고 경험의 시금석이며 교리에 대한 결정적인 계시자요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활약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이다.”1

성경의 아름다움과 권능을 확인해 주는 본문이 많다. 잠언 30장 5~6절에서는 다음의 약속과 경고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이사야 8장 20절은 이렇게 말한다.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제자들을 위해 하늘 아버지에게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예수님이 요청하신 요한복음 17장 17절에서는 그분이 성경의 중요성을 확인해 주셨음을 재차 보여 준다.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사도 바울은 믿는 자들에게 이같이 진술한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읽는 그대로 성경을 받아들이라

성경은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낸다. 그 귀중하고 거룩한 권면을 따를 때 그분은 우리를 더욱 가까이 이끄신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려면 그 성경 말씀이 참으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최상위의 권위를 지닌 무오의 계시”2임을 믿으며 성경을 대해야만 한다. 

『각 시대의 대쟁투』에서는 이렇게 경고한다. “위대한 지혜를 지녔다고 자처하는 학자들이 성경에 가장 분명히 계시된 진리들을 의심과 흑암 속에 묻어 버렸다. 성경에는 그 사용된 언어에 나타나지 않은 신비하고 은밀하고 영적인 의미가 있다고 그들은 가르친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교사들이다. 예수께서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한다고 하신 것은 이런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씀이다(막 12:24). 성경에 기록된 언어는 표상이나 상징으로 사용된 것 외에는 그 언어의 분명한 뜻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고 약속하셨다. 만약 사람들이 읽는 그대로 성경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마음을 잘못 인도하고 혼란케 하는 거짓 교사들이 없었다면 천사들이 기뻐할 일이 이루어졌을 것이고 오늘날 오류에서 방황하는 허다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우리 안으로 인도받았을 것이다.”3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어떤 곳에서는 성경과 그 해석에 대한 통찰이 부족할 뿐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실제로 적대시하고 있다. 

그러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하나님 말씀 곧 성경의 정통성과 권위를 믿으며 그것이 각 시대, 곳곳에 있는 모든 이에게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 공식 의결한 문서인 ‘성경 연구 방법’에서 지적하고 있듯 본 교회는 ‘오로지 역사적·성경적 즉 역사적·문법적 성경 해석 방식’만을 받아들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성경 자체가 성경의 각 행, 각 구절, 각 규율을 해석하게 한다.4

안타깝게도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지 않은 방법인 역사비평적 성경 연구 방법과 다른 인본주의적 성경 해석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적·비평적 방법을 사용하면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진리가 아닌지를 독자들이 판단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읽을 때 결코 신뢰할 수 없는 방식이다. 예레미야 17장 9절에서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충분한 증거를 주셨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인도를 구하기 바란다. 성경 예언들을 풀이할 때는 역사주의적 방식만을 사용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려고 할 때는 과거주의, 미래주의, 역사비평이 아니라 역사적·성경적 방법만을 사용하라.

『영적 선물(Spiritual Gifts) 3권』에서는 이렇게 진술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고자 하면 믿음의 기반이 될 충분한 증거를 주셨다. 마지막 날에는 거의 모든 세상에 참된 믿음이 부족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구실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없다고 여기는 반면에 인간의 추론은 성경과 명백히 반대되더라도 수용될 것이다.”5

형제자매들이여,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모욕하고 경시하는 교회 안팎의 사람들에게 영향받지 말라. 재림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분명히 이해하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가 읽는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매일 성경으로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고 모든 것을 뒤로하고 성령의 인도를 구하라. 그러면 그대는 풍성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1 “The Holy Scriptures,” Seventh-day Adventist Fundamental Belief 1, adventist.org/holy-scriptures/

2 Ibid.

3 엘렌 G. 화잇, 『각 시대의 대쟁투』, 598

4 “Methods of Bible Study,” voted at the Annual Council of the General Conference Executive Committee in Rio de Janeiro, Brazil, October 12, 1986. www.adventist.org/documents/methods-of-bible-study/

5 Ellen G. White, Spiritual Gifts, vol. 3, p. 94